9월 1일과 2일 공연으로 왕창 욕 먹고 있는, 아마 지금도 그날 공연을 본 관객들로부터 지독한 항의가 계속 쏟아지고 있을 지킬과 하이드 내한공연!
저는 다행히(?)3일날 공연을 무사히 봤다고나 할까요?
제가 뮤지컬의 늪에 빠져버리게 만든 공연이 사실 조승우,쏘냐씨가 공연한 지킬앤 하이드였답니다. 국립극장 3층 꼭대기에서 봤던 그들의 카리스마와 재능에 감탄하며 봤던 이 공연을 보고 우연히 소리바다에서 원곡으로 거의 전곡을 다운 받는 만행을 저지르고 들었던 노래들.... 근데 컴이 맛이 가서 다 사라져버린 아까운 노래들.....누가 불렀는지 모르지만 그 노래들은 한국배우들이 불렀던 것보다 더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내한공연을 한다고 그것도 브래드 리틀이라고... 좀 비싸지만 원어로 이 공연을 한번 보고 싶어서....저번에 지킬앤하이드 류지킬 한번 보고 싶었지만 못보고 넘어갔으니 원어로 한번 보자고 해서 두달전에 예매한 이 공연... 근데 시작한지 며칠 됐다고... 초기 며칠 공연은 20% 할인해주었지만 립싱크했다고 난리... 브래드 리틀님이 몸 상태 꽝이라서(혹시 신종 인플루엔자?)대타 나오셨는데 공연 완전 실망이야 내돈 물어내라! 환불소동 난리....
3일날 예매한 사람들, 이런 사태에서 마음 편히 공연을 기다릴 상황이 아니였지요...
또 못나올까? 또 립싱크할까? 한데 이날은 나오셔서 끝까지 멀쩡히 공연을 끝내셨습니다. 이날도 립싱크했다는 소리도 있지만 앞줄 5번째 줄에서 본 저는 눈치 못챘습니다. 노래할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할때 쬐금... 설마하긴 했지만 제가 느끼에는 아니였다니까요! 립싱크...
여배우들은 저는 한국여배우들의 성악스러운 발성이 싫어서 이 여배우들이 일류는 아닐것 같지만 (예전에 런던에서 본 미스사이공도 여배우들 발성이 그렇다라구요.) 외국 뮤지컬 여배우들 목소리가 거의 다 이렇게 뭐랄까..하여튼 한국여배우들은 절대로 낼 수없는 그런 목소리... 뮤지컬에 맞춰서 훈련 받은 발성이랄까요.
브래드 리틀씨는 this is the moment 부를 때 아이고 이 아저씨가 목소리를 아끼시는구나 느껴지더라구요. 끝까지 공연을 혼자서 마칠려면 그럴 수 밖에 없는건가요? 유명하지 않더라도 실력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랑 더블로 갔더라면 이런 드러운 꼴 안봤을텐데... 브래드씨도 지금 얼마나 찜찜하시겠습니까?
브래드씨가 노래는 잘합디다. 지킬과 하이드로 변했을 때의 목소리 변화도 잘하시고... 연기력도 나쁘지는 않는데...카리스마는 약하다고 느끼는건 개인적인 견해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긴게 그냥 그렇다라는...지킬역에 어울리는 외모는 아니라고 느꼈다는 거지요...
(그리고 노래도 다운 받아 들었던 배우가 더 잘했다구요. 아! 다시 들을 수 없을까?)
무대는...아! 예전에 세종문화 3층에서 노틀담보고 다시는 3층에서 안보리라... 그리고 왠만하면 세종도 피하리라 했는데... 이번에는 돈 좀 들여서 1층 E석 통로쪽으로 5번째줄(R석)에서 봤는데 생각보다는 잘 보이기는 했는데 좌석마다 등쪽에 자막스크린을 붙여놨더만여. 이 불빛이 시야를 확 가려서 종이로 스크린 자막을 붙여버리고 싶었다니까요. 1부를 통로쪽에서 볼때는 잘 몰랐는데 2부에서 자리를 한개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진짜 눈이 부셔서 이런거 도대체 왜 붙여놨냐구요.. 당장 뜯어내야한다니까요...
하여튼 세종은 뮤지컬 같은거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결론.
렌트도 보고는 싶지만 이번에는 kbs홀? 그냥 영화본걸로 끝낼랍니다.
영웅이 땡기네요.. 류정한,소냐. 독립군 전쟁얘기는 싫은데 배우들만 땡겨...관람평 보고 결정할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했네요. 다시 취업됀지 한달. 미치게 다니기 싫지만... 참아보자... 에이! 지겨운 인생살이!
하이드가 미친짓 하는거 이해가 간다니까...잠깐만 좀 참고 다녀보자니까!